T1 전원 재계약: LCK 2024 스토브리그

T1이 2023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 우승한 로스터를 올해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3일 T1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2024 시즌 선수단 티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 영상에는 5명의 선수가 함께 서 있는 실루엣과 함께 '최고의 선수가 있을 곳은 T1'이라는 문구가 등장하는데, 이는 전원 재계약이 성사됐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전원 재계약이 거의 확실시되는 이유는 새로운 선수를 영입했다면 해당 선수 1인을 소개하는 영상을 내놓았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하지만 이번 영상에서는 5명의 선수가 함께 서있는 모습만을 보여줬기 때문에 전원 재계약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한 이번 영상의 배경음악으로 롤드컵 주제곡인 뉴진스의 'GODS'를 선택한 것도 롤드컵 우승 로스터를 유지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최고의 선수가 있을 곳은 T1'이라는 문구는 올해 세계 최정상에 오른 팀원들의 잔류를 시사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해당 문구가 이민형이 T1과 재계약을 맺은 후 SNS를 통해 언급한 내용인 만큼 '전원 재계약'에 무게가 실렸습니다.

 

실제로 T1이 올해 롤드컵 우승을 차지한 '제우스' 최우제, '오너' 문현준, '페이커' 이상혁, '구마유시' 이민형, '케리아' 류민석 등 5인의 로스터를 유지할 수 있을지가 이번 스토브리그 최대 관심사였습니다. 이상혁과 문현준은 각각 2025년, 2024년까지 계약기간이 남아있었지만 나머지 3명의 경우 올해로 계약이 종료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민형은 우승 공약으로 재계약을 내걸었고 본인도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잔류가 거의 확실시됐습니다. 그러나 최우제와 류민석의 경우 유보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최우제와 류민석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롤드컵 우승을 통해 몸값이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병역 문제도 해결되어 중국리그 LPL 등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이미 가장 몸값이 비싼 이상혁을 보유한 T1이 연봉을 충당할 여력이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나왔으나, 이는 기우였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23일, T1은 공식 SNS를 통해 '케리아' 류민석과의 재계약을 공지했습니다. "역천괴 '케리아' 류민석 선수가 보여줄 행보에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라는 말과 함께 T1이 2024년에도 류민석과 함께 한다는 사실을 밝혔습니다.

 

류민석은 데뷔 전부터 유망주로 주목받았으며, 2020 시즌부터 주전 서포터로 활약하며 이름을 알렸습니다. 그는 시즌별 신인왕과 올프로 퍼스트 팀을 수상하며 입단 후 빛나는 성적을 거두었고, 현재까지도 그의 활약은 눈부시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류민석은 T1과의 재계약을 통해 팀의 성과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